예측 불가 '슈스케4', 톱4가 생방송 경연에 임하는 자세②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09 07: 31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의 예측 불가 톱4 생방송 경연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슈스케' 사상 시즌4는 그 어느때보다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워 대중의 관심이 몰린 상황이다.
9일 오후 11시 생방송되는 '슈스케4'에서는 톱4인 딕펑스, 홍대광, 정준영, 로이킴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 중 한 팀은 오늘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어느 때보다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톱4에 오른 이들은 자세도 남다르다.
톱4는 지난 6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눈 앞에 놓인 우승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연한 눈빛을 선보였다. 톱4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승할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우승자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공통 답변을 내놔 흥미를 끌었다.

#1. 정준영 "결승 가는 것이 목표...우승하면 완전 오예"
인터뷰 당일 4차원적 매력을 마음껏 펼친 정준영은 우승에 대해 전혀 욕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승할 것 같지 않다. 우승을 할 것이라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목표는 결승전에 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슈퍼위크 때는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덧 내가 여기까지 와있다. 만족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결승전까지는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자가 된다면'이라는 가정을 해보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그럼 완전 오예다. 땡큐다. 아싸 가오리"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놔 폭소케 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우승은 꿈꿔본 적 없지만 만약 내가 우승을 해서 5억 상금을 탄다면 3억은 적금을 붓고 나머지는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쓰겠다. 자동차는 제주도에 혼자 사는 엄마를 위해 줄 것이다. 사실 내가 면허가 없다"며 웃어보였다.
#2. 로이킴 "완전 예측 불가다...나에게만 집중"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로이킴은 "유승우가 떨어지고 난 이후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이제는 내 무대에만 집중할 것이다"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출중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를 가진 로이킴은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음악적 실력과 여성팬들의 지지로 톱4까지 오른 로이킴은 우승에 대한 질문에 "그런 상상을 하면 꼭 안되는 것 같다. 일단 톱4까지 오른 것에 정말 감사하다. 결승까지 가는 것이 지금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하면 받을 상금에 대해 파격적인 선언을 했다. 로이킴은 "만약에 우승을 해서 5억을 받게 된다면 기부할 생각이다. 이제는 나를 응원해주는 아버지도 상금을 받으면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나도 그럴 의향이 충분히 있다. 일단 우승자에 대한 상상보다는 앞에 놓인 경연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긴장된 목소리를 냈다.
#3. 딕펑스 "우승? 로또 확률이라 생각"
톱4에 오른 유일한 밴드 딕펑스는 우승에 대해 "로또같은 확률이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보컬 태현은 "이번 시즌에 280만명이 지원하지 않았냐. 그 중에 한 팀이 되는 것은 거의 로또같은 일이다. 흔히 '로또 1등 당첨되면 뭐하지?' 이런 상상을 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슈스케4' 우승도 그렇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심사위원과 많은 대중의 성원으로 톱4까지 오르게 돼 정말 감사하다. 막상 톱4까지 오르니 우승에 대한 욕심이 들긴 하지만 톱4 중 우리보다 매력있는 친구들이 많다"며 웃어보였다.
겸손한 답을 내놓은 딕펑스지만 이들은 하루에 3시간만 자며 연습에 임하는 중이다. 딕펑스의 리더 김현우는 "잠 잘 시간을 아껴가며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도 3시간도 채 못 잔 것 같다. 퍼포먼스도 중요시 하는 우리기에 대중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4. 홍대광 "톱4도 영광이다.. 생방송서 메시지 전달 최우선으로"
눈물 많은 홍대광은 생방송 경연에서 늘 보여왔던 메시지 전달을 최우선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톱4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생방송 첫 경연 때 떨어질 줄 알았다. 늘 그랬든 메시지 전달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최근 살이 많이 빠졌다는 홍대광은 수척해진 모습에도 "톱4까지 올라와 정말 영광이다"라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방송을 통해 유난히 눈물을 많이 보였던 홍대광은 "눈물 전략으로 동정에 호소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도 그부분이 염려된다. 원래 잘 울지 않는데, 평생 울 것을 방송에서 나 우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속에 있는 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는 오늘(9일) 생방송 무대에서 그만의 장기인 호소력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그에게 화려하고 색다른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내가 제일 중점을 두는 것이 전달력이다. 맞지 않는 옷(화려한 무대)을 입는 것 보다는 내 노래로 음악이 들려주고자 하는 것이 잘 전달됐다면 나는 그것에 만족한다. 순위는 상관없다"고 소신있는 답을 내놨다.
한편 '슈스케4' 톱4의 생방송 경연은 오늘(9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한 팀이 탈락한다. 오는 23일 펼쳐지는 결승전은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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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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