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13시즌 보스턴 유니폼 입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09 07: 04

메이저리그 단장회의가 시작되면서 추신수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클리블랜드로부터 외야수 추신수와 선발투수 저스틴 매스터슨을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빅딜을 진행, 고연봉 선수들을 대거 처분하면서 한 번에 2억5천만 달러의 샐러리 여유를 갖게 됐다. 이로써 보스턴은 새로운 전력을 갖추는 데 용이한 상황이며 외야진과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신수와 매스터슨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역시 보스턴과 트레이드에 임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클리블랜드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대규모 리빌딩에 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신수와 매스터슨 외에도 2014시즌 이후 계약이 끝나는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영입하려 한다.
현재 보스턴은 지난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작년까지 보스턴을 지휘했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클리블랜드로 왔다. 프랑코나 감독이 보스턴 유망주들에 대한 파악이 어느정도 된 만큼, 클리블랜드도 트레이드 상대로 보스턴을 선택하는 게 적합할 수 있다.  
현재 보스턴 외야진에는 중견수 자코비 엘스버리만 고정됐고 확실한 코너 외야수가 없다. 추신수가 들어온다면 공수에서 보스턴 전력에 큰 힘이 되는 상황. 폭스스포츠는 추신수의 계약이 2013시즌을 끝으로 종료되지만 보스턴 구단이 추신수와 새로운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추신수와 함께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는 매스터슨은 2008시즌 이미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매스터슨은 2009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매스터슨은 클리블랜드에서 선발투수로 성장했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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