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가 이번 WBC에서도 뛸까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호주 퍼스 히트와의 아시아시리즈 예선전. 한국 취재진이 대부분인 가운데 호주 취재진도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일본 취재진이 많았다.
일본 기자들은 낮에 상동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을 지켜본 뒤 오는 길이라고 했다. 이번 시리즈에 20며 명의 취재진은 자국 경기는 아니었으나 꽤 많이 취재석에 앉아 경기를 봤다.

이들이 롯데의 경기를 주의깊게 보는 것은 내년 초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WBC가 야구계의 큰 관심사다. 최근에는 다르빗슈 유 등 대부분의 해외파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해 팀 전력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WBC 코치로 발탁된 다카시로 노부히로, 오가타 코이치 코치는 이날 롯데-퍼스전을 관람하며 WBC 발탁이 유력한 주전 포수 강민호의 볼배합을 살폈다. 이 자리에 있던 일본 기자 역시 "베이징올림픽 때 뛰었던 강민호가 이번 WBC에서도 뛰는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취재진은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와서 WBC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라 감독이 이번 대회를 위해 방한한 날 쿠바와의 WBC 예비 경기격인 친선경기 명단이 발표되자 일본 취재진은 아시아시리즈에 대한 질문보다 쿠바전에 대한 질문에 집중했다.
WBC에 주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아베 신노스케(33)나 거포 내야수 무라타 슈이치(32)와의 인터뷰 또한 WBC에 많은 비중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시리즈라는 축제의 틀 안에서 일본 언론은 또다른 이슈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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