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도중 무단으로 대표팀을 이탈해 논란을 빚은 프랑스 국가대표 MF 얀 음빌라(22, 렌)가 오는 2014년 6월까지 대표팀 자격을 박탈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A매치 22경기를 소화한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21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한 음빌라는 지난 10월 U-21유럽선수권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르기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하던 중 밤에 동료들과 함께 무단으로 대표팀을 빠져나와 나이트클럽에 출입하며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프랑스는 당시 노르웨이와의 PO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의 무단 외출 파동 속에 2차전을 3-5로 패하며 골득실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새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빌라에게 20개월 A매치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나머지 4명에겐 오는 2013년 12월까지 대표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또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번 징계가 성인대표팀은 물론 모든 연령대의 대표팀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달부터 2014년 7월까지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 음빌라는 프랑스가 유럽예선을 통과하더라도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프랑스축구협회는 음빌라가 이번 결정에 대해 어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항소 여부에 따라 징계 사안을 바뀔 여지도 있다.
한편 음비아는 지난 유로2012 본선 당시 스페인과 8강에서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 되던 중 악수를 거부하며 1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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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협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