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 울산, 단 한 경기에 최소 19억원 달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09 07: 14

한 경기에 최소 175만 달러(약 19억 원)가 달렸다.
울산 현대가 돈방석에 도전한다. 돈방석이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울산이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리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획득한다. 반면 준우승은 75만 달러(약 8억 원)다.
현재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승리 수당과 원정 지원금 등으로 85만 달러(약 9억 원)를 받았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진출까지 9승 2무로 무패행진을 한 덕분에 수당이 높은 편이다. 거기에 준결승에 오른 만큼 현재 울산이 획득한 상금은 160만 달러(약 17억 원)다.

여기까지는 구단의 1년 운영비에 큰 비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승부터는 확연히 다르다.
울산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서 획득하게 되는 금액은 235만 달러(약 26억 원)다. 여기까지는 준우승과 75만 달러 차이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클럽 월드컵 출전이 돈방석을 안겨주게 된다.
클럽 월드컵의 상금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비할 바가 아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클럽 월드컵에서 최소한 6위를 확보하는데 수당만 100만 달러(약 11억 원)다. 즉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최소한 335만 달러(약 36억 원)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준우승 팀과는 무려 175만 달러(약 19억 원) 차이다.
하지만 이는 약과에 불과하다.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돈은 계속 늘어난다. 5위는 150만 달러, 4위는 200만 달러(약 22억 원), 3위는 250만 달러(약 27억 원)다. 준우승 팀에는 400만 달러(약 44억 원), 우승팀에는 500만 달러(약 54억 원)라는 거액이 주어진다.
울산이 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만 차지한다면, 자신들의 실력에 따라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는 돈방석으로 향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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