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펩 과르디올라(41)?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CL)서도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유럽 언론은 맨시티가 새로운 감독으로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 보도했다.
로베르토 만치니(48)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된 것은 UCL서의 굴욕적 추락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와 2012-2013 UCL 경기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2무2패를 기록하게 된 맨시티는 자력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상 맨시티의 챔스는 끝났다"며 "그래도 구단주는 여전히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 감독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시즌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만치니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EPL서도 주춤하고 UCL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름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에이전트인 조세 마리아는 맨시티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8일 마리아는 더 선과 인터뷰서 "여러팀들에게 문은 열려있다. EPL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나 첼시도 그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제안들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까지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만치니 감독에 대한 기대가 적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경기력에 대해서 아쉬움이 크다는 방증. 물론 당장 경질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 현재 맨시티는 6승4무 승점 2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만치니 감독의 기회는 EPL에 남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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