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말춤이 이제는 아이돌을 포함한 모든 가수들의 콘서트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됐다.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국내 유명 가수들이 자신들의 단독 콘서트 스페셜 무대에 항상 가지고 나오는 것이 있다면 바로 '강남스타일'의 말춤이다.
말춤은 이제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댄스가 됐다. 그렇기에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무대에서 색다른 매력을 펼칠 수 있는 도구로 말춤을 선택하고 있다.

말춤을 선보이는데에는 아이돌을 비롯해 성악가 조수미,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포함됐다. 씨스타는 지난 9월 첫 단독콘서트 자리에서 단체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흥겹게 말춤을 췄다. 섹시함을 가미한 말춤은 남녀노소 팬들을 한 데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룹 B.A.P의 힘찬은 지난 10월 있었던 팬 창단식에서 개인 무대로 '강남스타일'을 선곡해 싱그러운 매력의 말춤을 선보였다. 4천여 명의 소녀팬들은 힘찬의 말춤에 함박 미소를 지으며 큰 환호를 보냈다.
말춤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의외의 인물들도 단독 콘서트에서 말춤을 선보였다. 성악가 조수미는 지난 6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La Luce'에서 앙코르 무대 때 지휘자와 함께 말춤을 선보여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팝페라 장르의 선구자 임형주는 오는 18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클래식 스타일'에서 말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콘서트 이름을 '클래식 스타일'이라고 지은 것도 싸이의 여파다. 싸이는 국보급이다. 싸이가 강남 스타일이라면 나는 클래식 스타일이다. 콘서트명에 맞게 나도 팬들을 위해 스페셜 무대 때 말춤을 선보일까 한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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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T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