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흘리 감독, 울산 공격진 경계..."김신욱·이근호·하피냐 좋은 선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09 13: 35

"울산의 공격력이 좋다. 김신욱 이근호, 하피냐 모두가 좋은 선수다
카렐 야롤림 감독이 지휘하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알 아흘리는 4강 1차전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배했지만, 2차전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역전 결승행을 일궜다.
야롤림 감독은 9일 울산 현대호텔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울산과 결승전이 정말 중요한 만큼 반드시 승리를 하고 싶다"며 "울산이 챔피언스리그서 패배한 적이 없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팀이라는 걸 뜻한다. 울산전이 지금까지 치른 경기보다 가장 힘들 것이지만,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 나간다면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고 결승전을 전망했다.

중요한 일전을 앞 둔 알 아흘리이지만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지는 못한다. 주전 왼쪽 풀백 만수르 알 하르비가 4강 2차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오른쪽 풀백 카밀 오마르도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야롤림 감독은 "알 하르비의 경우 지난해와 이번 시즌 계속해서 모든 경기서 뛰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이 때문에 결승전에 다른 선수를 뛰게 할 생각이었다. 대체 요원이 잘 뛰면 좋겠다"며 "카밀 알 무사는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출전시킬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챔피언스리그 11경기서 24골을 넣고 있는 울산의 높은 득점력을 경계한 야롤림 감독은 "울산의 공격력이 좋다. 김신욱과 이근호, 하피냐 모두가 좋은 선수다"고 높게 평하며 "에스티벤도 잘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울산의 모든 선수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시차와 중동과 전혀 다른 시차에 대해서는 "춥기는 하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시차 적응도 애를 먹고 있지만 며칠 동안 머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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