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 최대의 수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가 아시아 대권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9승 2무를 기록,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9일 울산 현대호텔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우리 울산은 전통의 팀이고, 알 아흘리도 역사를 가진 팀인 만큼 아시아를 대표한 명승부를 펼칠 것이다"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과 울산의 명예를 위해 꼭 승리를 안길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11경기서 24골을 넣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며 8연승 및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질주하고 있는 것.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만큼 큰 변화없이 결승전에서도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이미 다른 사우디아라비아 팀인 알 힐랄과 경기를 해봤다. 분석대로라면 알 아흘리도 알 힐랄과 비슷한 스타일이다"며 "알 힐랄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겠다. 공격이 최대의 수비라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알 아흘리에 대해 충분한 경계를 하고 있다. 특히 투톱으로 나서서 챔피언스리그 11골을 합작하고 있는 빅토르 시모에스(7골)와 아마드 알리 알 호스니(4골)가 그 대상이다. 김 감독은 "시모에스와 아마드가 챔피언스리그서 11골을 넣었다. 몸집도 좋고 득점력도 갖추고 있는 만큼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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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