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K팝스타’ 시즌1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참가자들을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보아는 9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시즌에서 참가자들과 전속계약 체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건 SM엔터테인먼트 색깔상 국내와 해외를 두루 섭렵해야 하는데 우승자들과 잘 맞지 않았던 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역시 이와 관련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맞선을 봤다고 해서 결혼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우리 소속사와 색깔이 안 맞으면 아무도 안 뽑을 수 있다. 서로가 맞지 않는 상대를 데려오기 보다는 맞는 기획사를 추천하는 게 우리 공통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보아는 “심사위원으로 있는 한 참가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이번 시즌2는 색깔이 정말 다르다”며 “중요한 건 오디션 프로그램은 심사위원이 아니라 참가자가 누구인지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K팝스타2’는 지난 시즌1에 이어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SM, YG, JYP 엔터테인먼트가 기획부터 참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우승자들의 전속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서 TOP3안에 들었던 백아연이 JYP와 계약을 체결하고 ‘I'm Beak’을 발표한 데 이어 우승자 박지민 역시 같은 소속사에서 15&(피프틴앤드)라는 듀오를 결성해 ‘I'm Dream’을 발표했다. 준우승자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1,2,3,4’를 발표, 지난 8일 음악순위프로그램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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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