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시모에스, 전남 때의 장점 그대로인 듯"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09 15: 08

"전남 시절에는 파워와 왼발 슈팅을 장점으로 갖고 있었는데, 그 때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듯 하다".
울산 현대의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 곽태휘(31)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주전 공격수 빅토르 시모에스(31, 브라질)를 경계했다. 곽태휘는 2007년과 2008년 전남 시절 시모에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만큼 곽태휘는 시모에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9일 울산 현대호텔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타난 곽태휘는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경기가 끝났을 때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경기가 끝난 후 후회를 하면 안된다. 우리 선수들 스스로가 울산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꼭 만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9승 2무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울산이지만 방심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알 아흘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중앙 수비수로서 상대 공격수를 막아야 하는 곽태휘도 마찬가지. 곽태휘는 알 아흘리의 시모에스를 경계했다. 시모에스는 챔피언스리그 8경기서 7골을 넣은 핵심 공격수다. 이에 대해 곽태휘는 "전남 시절에는 파워와 왼발 슈팅을 장점으로 갖고 있었는데, 그 때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듯 하다. 전남에서는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분명 좋은 선수다"고 답했다.
울산의 주축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의 우승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는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면서 많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아 걱정도 컸지만, 경기를 통해 그런 점들을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했고 자신감도 붙었다. 그만큼 결승전에서도 자신감과 여유가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울산과 알 아흘리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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