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KBS 2TV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해 국내 가수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소녀시대가 지난 2009년 세운 기록과 동일하다.
싸이는 9일 오후 6시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곡 '강남스타일'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싸이는 9주 연속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강남스타일'로 총 12번의 1위 기쁨을 맛보게 됐다.
현재 해외 활동으로 국내에 자리를 비운 싸이지만 그의 방송 횟수 점수는 타가수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이같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뮤직뱅크'는 디지털 음원 65%,음반 판매 5%, 방송횟수 20%. 시청자선호도 10% 등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짓는다. 국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싸이의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 점수는 다른 아이돌 가수들보다 떨어졌지만 방송 횟수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는 싸이의 세계 행보가 연일 이슈화 되며 방송에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종전의 1위 최고 기록은 지난 2009년 소녀시대가 곡 '지'를 통해 세운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다. 오늘(9일) 1위를 차지한 싸이는 소녀시대와 타이 기록을 갖게 됐으며 다음주까지 1위를 차지한다면 10주 연속 1위로 독보적인 1위에 등극하게 된다.
한편 싸이는 빌보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7일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찾아 강연을 해 학생들에게 큰 성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