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와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 포수 진갑용(38) 대신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이지영(26)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다.
류중일 감독은 9일 라미고전을 앞두고 “진갑용 대신 이지영을 넣고 2~5번 타자로 좌타 라인업을 구축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후반 삼성은 정형식-이승엽-최형우-박한이로 2~5번 라인을 구축했던 바 있다.
2008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지난해 말 상무 제대 후 삼성에 복귀한 이지영은 올 시즌 54경기 3할4리(135타수 41안타) 1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비췄다. 아시아시리즈 출장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지영은 2010년 상무 시절 대만 대륙간컵 대회에 참가해 라미고의 중심타자 린즈셩 등을 상대했던 바 있다.

“최근 NC와 라미고의 평가전 비디오 등을 보며 분석했다”라고 밝힌 이지영은 “그 때 라미고 4번 타자로 나섰던 린즈셩이 2년 전 대륙간컵에 나간 뒤 곧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경계대상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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