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시청률 하락 실망 없다 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09 17: 05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시청률 하락에도 크게 개의치 않은 표정이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 8일 방송된 ‘보고싶다’ 2회는 전국 기준 6.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7일 첫 방송(7.7%)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이 드라마는 수목드라마 3위인데다가 시청률이 하락하기까지 했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제작에 몰두 중이다.
이는 감정선이 복잡한 정통 멜로드라마인 까닭에 어느 정도 초반 고전을 예상했기 때문.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남녀주인공의 사랑을 아련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한 까닭에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면 극이 더욱 흥미로워지는 동시에 시청률도 따라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1회와 2회는 인물간의 꼬인 관계를 풀어내느라 다소 복잡한 구석이 있었다. ‘보고싶다’는 2회까지 주인공 한정우(여진구 분, 성인 박유천 분)와 이수연(김소현 분, 성인 윤은혜 분)의 풋풋한 첫사랑과 대비되는 정우의 아버지 한태준(한진희 분)과 강형준(안도규 분, 성인 유승호 분)의 악연, 이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정우와 수연의 미래가 점쳐지면서 절절한 멜로를 그려내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3회부터는 왜 정우와 수연이 성인이 된 후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하게 되는지 앞으로 두 사람에게 어떤 불행이 닥치게 되는지 본격적인 갈등이 펼쳐질 예정. 본격적으로 절절한 두 남녀의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후 5회부터는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등 이 드라마의 주역들이 이끌어가게 되면서 아역들이 닦아놓은 촘촘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들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순수한 사랑으로 한껏 기대가 높아진 ‘보고싶다’의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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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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