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이정현이 아이돌 연기자들에게 팬들을 의식하는 것보다 배역에 집중하면 연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이정현은 9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열린 ‘범죄소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가수로 활동할 때는 인기가 너무 많고 어디서나 팬들이 많은데, 연기할 때만큼은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캐릭터에만 빠진다면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끼 많은 연기자가 많이 배출되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향한 기대를 짧게 내비췄다.

이정현은 출연 작품은 많지 않지만 이미 신인시절 출연했던 문제적 영화 ‘꽃잎’과 201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통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13년 만에 범죄소년인 아들을 만나는 문제적 엄마 미혼모 효승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범죄소년’은 폭행,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16살이라는 나이에 전과를 갖게 된 범죄소년 지구가 미혼모인 엄마 효승을 다시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이뤄내 화제를 낳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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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