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이하이는 아무도 못 말려
OSEN 박지언 기자
발행 2012.11.09 17: 31

[OSEN=박지언 인턴기자] YG 신인 이하이의 기록 행진이 장난이 아니다.
'K팝스타' 출신 가수 이하이가 데뷔곡 '1,2,3,4'로 연일 각종 음원차트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요계에 괴물 신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이는 9일 '1,2,3,4'로 국내 음원 차트 멜론,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싸이월드 뮤직에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달 29일 데뷔곡 발표 후 12일째 이어져 온 기록이다.

신인이 데뷔곡으로 10일 이상 음원 차트 정상을 지키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더군다나 오디션 프로 출신의 여성 솔로 데뷔로서는 거의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다. 올해는 버스커 버스커가 상반기에 12일 연속 1위를 차지한 게 신인으로서는 가장 돋보이는 기록이다. 지금 이하이의 기세라면 신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차트 장기집권을 노려볼만하다.
이하이는 지난 8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서 가진 데뷔 무대에서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타 방송국 오디션 출신의 신인 가수가 데뷔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 또한 처음 있는 일이다. SBS 'K팝스타' 출신인 이하이를 '슈퍼스타K'의 본산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이 인정한 게 놀랍다.
그뿐만 아니라 이하이는 미국 빌보드 K팝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모든 차트를 석권함으로써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기록 세우기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작은 체구의 여자 솔로 신인이 이뤄내기에는 너무 엄청난 기록이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가창력이 필요없는 뻔한 댄스곡과 섹시 댄스에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에 지친 대중들이 몇 달간 'K팝 스타' 방송을 통해 특별한과 가창력을 검증받은 이하이의 출현에 큰 기대와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이하이의 성공에 대해 분석했다.
하지만 이하이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소속사 YG의 영향이 크다. 이하이는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갖춰진 YG에 처음 둥지를 틀면서 가수가 되기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또한 YG는 이하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감행해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어냈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뮤직비디오에 빅뱅의 '블루', '몬스터'와 2NE1의 '론리'를 연출한 한사민 감독을 투입했고, 제작비도 일반 뮤직 비디오의 2배 가까이 들이기도 했다.
prad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