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년’ 서영주 "소년원 생활, 처음엔 무서웠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1.09 17: 35

[OSEN=정유진 인턴기자] 영화 ‘범죄소년’의 주인공 서영주가 캐릭터 소화를 위해 소년원 체험까지 감행한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서영주는 9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있었던 ‘범죄소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를 위해 실제 소년원 체험을 한 데 대해 “처음 들어갈 때 굉장히 무서웠다. 범죄를 일으켰던 소년들이라는 생각에. 그러나 겪어보니 막상 다를 게 없었다. 먼저 다가가면 평범한데, 우리가 못 다가가서 그냥 범죄소년으로만 보게 된 것 같다”며 실제 경험으로 달라진 자신의 시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속에서 범죄소년 역할을 하며 욕이나 폭력, 음주 등의 강한 연기에 대한 고충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고 영화에서만 담배, 술 마셔서 큰 고충 없었다”라고 수줍게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이관 감독에 의하면 실제의 서영주는 매우 모범생으로 욕설-폭력 장면 외에 베드신과 키스신에서 특별히 많은 고충을 겪었다. 이에 대해 서영주는 “처음해보는 신이어서 굉장히 어려웠고, NG가 많이 났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라며 청소년으로서 특별히 어려웠던 장면을 회상했다.
서영주는 ‘범죄소년’에서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가 죽고 13년 만에 자신을 버린 미혼모 엄마를 만나는 문제아 범죄소년 장지구 역을 맡았고, 그 역으로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범죄소년’은 폭행,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16살이라는 나이에 전과를 갖게 된 범죄소년 지구가 미혼모인 엄마 효승을 다시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이뤄내 화제를 낳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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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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