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부상자가 발생해 괴롭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동부는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전자랜드에 79-82로 석패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승을 마감하며 4승 8패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9승 2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용병 싸움에서 잘 안됐다. 외곽과 포스트에서 용병이 해주던 플레이가 오늘은 잘 안돼 힘들었다"며 "전자랜드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좋았다. 오늘 전력적인 부분에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부상자가 발생해 괴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광재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 오니 대체 불가능한 용병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동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용병 줄리안 센슬리는 전자랜드전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전날 장염으로 홍역을 치렀고, 1쿼터 이후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결국 코트를 밟지 못했다.
강 감독은 "센슬리는 KT전이 끝나고 무릎에 통증이 있었는데 이날 1쿼터가 끝나고 무릎이 안좋다고 말을 했다"며 "내일 검사를 해보겠지만 심각한 부상일 것 같다"고 어두운 낯빛을 보였다.
강 감독은 이어 "그간 센슬리가 외곽에서 해결을 해줬는데 이날 그의 공백이 드러났다. 빅터 토마스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해 공격이 뻑뻑했다"며 "접전 상황서 어렵게 따라갔지만 힘을 받지 못하고 처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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