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큰 손의 귀환인가. 송삼봉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프리에이전트(FA) 등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FA 시장의 큰 손으로 불렸던 삼성은 2005년 심정수와 박진만 이후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외부 수혈보다 자체 육성으로 눈을 돌린 삼성은 2군 코칭스태프를 보강하고 3군까지 운영하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2군 해외 전훈까지 추진하는 등 유망주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송 단장은 9일 "기존 주전 선수보다 월등히 뛰어난 (외부 FA) 선수가 있다면 잡을 생각"이라고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선수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하겠다는 의미. 하지만 송 단장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외부 FA 영입 계획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기존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

송 단장은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추되 S급 선수가 있다면 영입할 것"이라며 "우리가 (FA 시장에) 뛰어 든다면 돈이 많이 움직일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2010년부터 3년간 삼성 1군 마운드를 총괄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오치아이 코치의 후임이 누구냐'는 기자의 물음에 송 단장은 "아시아 시리즈가 끝난 뒤 류중일 감독님과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팀내 코칭스태프 가운데 투수 코치 자원이 풍부해 내부 승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은 1997년부터 요미우리와 우호협정을 맺은 뒤 김한수, 김종훈, 김현욱, 권오원 코치가 각각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09년 요미우리 가와모토 야스유키 2군 코치가 삼성에서 단기 연수를 받은 바 있다.
송 단장은 "가급적이면 해마다 코치 1명씩 해외 연수를 보낼 계획"이라며 "현역 은퇴 직후 1년간 코치로 활동한 뒤 지도자 연수를 받으면 더욱 효율적이다. 지도자의 입장에서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유망주 발굴을 위한 스카우트팀 보강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송 단장은 "숨은 인재를 어느 만큼 잘 발굴해 우수한 지도자가 잘 키우느냐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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