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국제 가수’ 싸이가 11월 11일 거행될 (한국 시간 12일 새벽) 유럽 최고 대중 음악 시상식 “M-TV 유럽 뮤직 어워즈(Europe Music Awards- 이하 “EMA”로 표기)에서 ‘강남 스타일’ 무대를 갖게 된다는 기사는 이미 오래 전에 전해진 바, 시상식 당일 후보에 올라있는 “베스트 비디오(Best Video)”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 지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라디오 횟수 비중이 높은 미국 “빌보드 Hot 100” 차트 7주 연속 2위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고, “뮤직뱅크”에서도 방송 출연 한번 없이 11월 2일자까지 총 11주 1위 - 3주 연속 1위(8월 17일~8월 31일) 및 8주 연속 1위 (9월 14일~11월 2일)-의 프로그램 사상 ‘최장 기간 1위’의 대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전 최고 기록 - 소녀시대의 ‘Gee’ 9주 1위)
또한, 영국•프랑스•독일•이태리 등 대부분 유럽 국가와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장기간 차트 정상을 차지, 전세계 70여 개 국가의 인기 곡 순위를 선정하는 ‘글로벌 통합 음악 차트’인 “유나이티드 월드 트랙(United World Track)” 부문 7주 연속 1위란 위업을 세우며 2012년 ‘하반기 최고의 WORLDWIDE 히트 송’이 되었다.

거대 팝 음악 시장 호주와 미국에서 성공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마친 후, 유럽의 심장부 프랑스와 영국에서 보여 준 활약상 역시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의 인기와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 EMA 시상식이 열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싸이가 대상에 해당되는 “베스트 비디오” 트로피를 수상하며 “슈퍼 일요일”을 보낼 수 있을까?
케이티 페리(Katy Perry)•레이디 가가(Lady Gaga)•리한나(Rihanna)•엠아이에이(M.I.A.)등 네 명의 여성 팝 스타와 경쟁에서 싸이의 수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로 전세계 음악 팬들을 끊임없이 열광시키고 있다는 점과 시상식 축하무대를 갖는 가수들 중에서 수상자가 상당수 배출되어 온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일한 남성 후보자란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올해 시상될 16개 부문 중에서 “베스트 비디오”는 팬이 아닌 심사위원들의 투표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M-TV EMA 집행위원들이 작품성과 대중성 중 어떤 부분에 더 비중을 두고 ‘영예의 수상자’ 선정 투표를 하게 될 지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 대중적인 인기가 중요한 선정 기준이 된다면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6억 7천만 회를 상회중인 ‘강남 스타일’의 압도적인 우세로 나타날 것은 분명하다.
전년도 시상식에서 빅 뱅(Big Bang)이 “월드와이드 액트(Worlwide Act)” 수상의 쾌거를 전한데 이어, M-TV EMA의 대상에 해당되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 ‘영예의 트로피’를 싸이가 받았다는 소식으로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