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매트 맥카이(29, 부산 아이파크)가 퍼스 히트를 초대했다.
부산 아이파크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호주 야구를 대표하는 퍼스 히트가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찾는 것이다. 이번 만남의 중심에는 부산 아이파크의 호주판 산소탱크 맥카이가 있었다.
퍼스는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야구 아시아시리즈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 중이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퍼스 측의 초청으로 호주 축구 국가대표인 맥카이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다.

맥카이는 그들의 초대에 답례하는 의미에서 오는 11일 오후 3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과 K리그 39라운드 홈경기에 퍼스 선수들을 초대했다.
퍼스와 한국의 공통 분모에는 맥카이 이외에 한국 프로야구의 영웅 구대성이 존재한다. 구대성 역시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 호주 퍼스를 대표해 대회에 참석해 많은 한국 야구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초대에 응한 퍼스 측에서는 자신들의 마스코트를 부산 축구팬들에게 소개하며 호주를 대표해서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맥카이에 많은 응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화성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호주의 평가전에도 대표로 뽑히며 부산을 호주에 알리는 역할을 했던 맥카이는 퍼스를 축구장에 초청함으로써 스포츠 교류대사로써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또 한번 부산을 웃게 만들었다.
맥카이는 "호주의 좋은 친구들에게 나를 아껴주는 부산 팬들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 초대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교류를 통해 양국이 서로를 잘 알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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