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박보영 주연 영화 '늑대소년'(조성히 감독)이 개봉 10일만에 250만 고지를 넘어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지난 9일 전국 25만 95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252만 9705명.
이로써 지난 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개봉 10일만에 250만 돌파를 이뤄냈다. 이번 주말 300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늑대소년'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늑대소년'이 410만여명을 모은 '건축학개론', 450만여명을 동원한 '내 아내의 모든 것'처럼 올해 평단과 흥행 둘 다를 사로잡으며 멜로 장르의 반격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영화보다 흥행 속도가 좀 더 빠르다는 이유를 들어 조심스럽게 500만 이상을 점치는 관계자들도 있다.
더욱이 '늑대소년'은 11월 극장가 비수기임에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인 '수능 특수'를 만나 더욱 힘을 받았다. '늑대소년'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7일과 수능일인 8일 각각 29만 2,354명, 34만 1476명, 총 이틀간 약 63만 여명을 동원, 역대 수능일 중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례없는 흥행 성적을 거뒀다.
한편 '늑대소년'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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