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로 지정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투약해 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출소한 방송인 에이미가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에이미는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연예특종’에서 “아직은 다른 사람들 눈을 못 쳐다보겠다”면서 “나쁜 것은 더 달콤하게 찾아오고 그만큼 빠져나오기도 힘든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단 말을 하고 싶고, 어떤 말보다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4월 강남의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9월 28일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1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9일 만에 출소했다.

에이미는 인터뷰를 통해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오니까 이제 뭐가 행복인지 뭐가 기쁨인지 절실히 알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또 그는 4년 전 프로포폴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리며 많은 연예인들이 투약 중이라고 털어놨다. 에이미는 “피부과에 가면 연예인들이 누워있더라. 다들 프로포폴로 피로를 풀기에 처음에는 피로회복제라고 알았다”고 털어놨다.
프로포폴은 성형외과 등에서 수면유도제로 사용하는 약품으로 2010년 항정신성 마약류로 지정됐다.
에이미는 “내가 조사를 받으면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고 자연스럽게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이) 밖으로 나왔다”면서 “가수도 있고 00선수도 있다”고 자신 외에도 다른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했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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