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새 사령탑으로 필 잭슨(67)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국 SB 네이션은 ESPN의 기사를 인용, '필 잭슨 감독이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필 잭슨 감독이 NBA 팀을 다시 맡을 생각을 갖고 있다"며 "레이커스의 새 감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고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레이커스는 다음날인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이 이유로 마이크 브라운(42, 미국)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기존의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에 올 시즌을 앞두고 올스타 센터인 드와이트 하워드와 MVP 2회 수상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를 영입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모인 레이커스는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하나의 '팀'을 이루지 못했다. 모래알 조직력을 드러낸 레이커스는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1승 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서부지구 최하위인 15위에 머물러있다.
필 잭슨 감독은 NBA 무대에서 총 11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잡고 5번 정상에 올랐다. 시카고 불스서도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을 비롯해 '악동' 데니스 로드맨을 조련하며 무려 6번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미치 컵책 레이커스 단장은 브라운의 후임자를 빠르게 물색하고 있다. 필 잭슨 감독이 레이커스의 수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