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이 종영을 6회 남기고 결말 단속에 나섰다.
‘다섯손가락’은 지난 방송에서 유만세(조민기) 회장을 죽인 사실이 밝혀지며 궁지에 몰린 영랑(채시라)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수처럼 여기는 지호(주지훈)와 모자(母子) 관계라는 사실 역시 드러나며 예측불허의 결말로 치닫고 있는 상황.
여기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다미의 오빠 우진(정은우)까지 살아 돌아오는 등 엎치락뒤치락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SBS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 같은 전개에 결말이 미리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스태프들에게 대본함구령을 내렸다. 제작진이 운영 중인 인터넷계정을 다시 한 번 재정리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제작진은 “지난주에 큰 사건이 공개된 뒤 이제 가장 큰 이야기는 과연 영랑과 지호가 서로 친부모, 친자식임을 알아볼 것인가라는 점”이라며 “이를 위해 최종회가 아닌 지금부터 제작관계자들에게 대본함구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다섯손가락’은 10일 방송에서 영랑과 지호 사이의 법정공방이 다시 한 번 재현되며 또 한 번 갈등의 줄을 팽팽하게 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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