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홍성흔, “사와무라, 안지만 같은 볼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1.10 11: 15

“아베가 잘 하라고 머리를 야무지게 때리더라. 그 장면도 봤다”.(웃음)
롯데 자이언츠의 ‘정신적 지주’ 중 한 명인 홍성흔(35)이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될 사와무라 히로카즈(24,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홍성흔은 10일 안방 사직구장에서 요미우리와의 2012 아시아시리즈 B조 최종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상대 선발로 나서는 사와무라에 대해 묻자 “어제(9일)도 영상으로 사와무라의 투구를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오른 사와무라는 올 시즌에도 소포모어 징크스 없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2.86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일본 야구 관계자는 사와무라에 대해 “150km대 초반의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데다 데뷔 첫 해부터 200이닝을 던졌을 정도로 이닝이터로서 능력도 출중한 에이스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영상으로나마 홍성흔이 지켜본 사와무라의 모습은 어땠을까.
“꼼꼼히 봤다. 마지막에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야무지게 머리를 때리는 모습까지.(웃음) 안지만(삼성)처럼 정말 묵직한 직구 볼 끝을 지닌 것 같더라. 아베가 정신 차리라고 머리를 훅 때리는 데 싱글싱글 웃더니 또 잘 던지더라”.
그렇다면 홍성흔이 아베의 모습을 벤치마킹해 10일 롯데 선발인 고원준에게도 써먹을 것인가. 홍성흔은 웃음을 지은 뒤 야무진 손짓을 재현하려는 모습을 보여줘 좌중을 파안대소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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