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이 평소 게임을 잘 하지 않던 무관심층까지도 모바일 게임에 나서게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 두잇서베이가 카카오톡 게임을 자주 하는 사용자 31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49%P)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저의 14.4%는 카카오톡 게임을 하기 전에는 게임을 해 본 경험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카카오톡 게임의 인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는 얘기다. 카카오톡이 게임에 관심 없던 사람들의 행동패턴까지도 바꾸고 있는 것.

또 게임을 전혀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톡 게임을 하기 전엔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는 사용자도 전체의 36.7%에 이르렀다. 원래부터 게임을 즐겼다는 비율은 63.3% 정도. 이 결과 역시 최근 모바일 게임 사용이 보다 활발해 지는 데 카카오톡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을 뒷받침한다.
카카오톡 게임을 유료로 해 본 경험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톡 게임을 하면서 유료결재를 해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26.2%가 ‘그렇다’고 답했다. 4분의 1 정도가 유료결재를 하는 헤비유저라는 뜻이다.
이 같은 카카오톡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는 연락처 기반으로 경쟁을 하게 하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에게 카카오톡 게임을 소개하거나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8%가 ‘있다’고 응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카톡 게임의 흥행과 성장은 게이머 대다수가 혼자 하는 데 머물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게임을 추천하고 참여를 독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번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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