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고원준, 요미우리 상대로 4이닝 3실점 부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10 13: 23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고원준(22)이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나섰으나 고전했다.
고원준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B조 예선전에서 4이닝 7피안타 3사사구(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5회 현재 0-3으로 뒤져있어 아시아시리즈 결승 좌절 위기에 놓였다.
이날 71개의 공을 던진 고원준은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좁은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베스트 전력의 80%가 나선 요미우리 타자들은 정교한 타격으로 고원준의 변화구를 상대했다.

고원준은 1회 2아웃을 간단히 잡았으나 사카모토에게 안타를 맞았다. 아베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무라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를 넘긴 고원준은 3루 선두타자 사카모토와 아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라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계속해서 요미우리의 클린업 트리오에 막혔다. 고원준은 야노를 병살로 잡았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사카모토가 홈을 밟았다.
고원준은 4회 1사 1,3루 위기에서 다시 병살 플레이 동안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 했다. 그 사이 팀은 지난해 신인왕 출신 사와무라 히로카즈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몇 번의 수비 미스도 나왔다. 고원준은 결국 패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0-3으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넘겼다.
앞선 경기에서 똑같이 1승씩을 거둔 롯데와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를 이겨야 결승에 진출해 A조 1위인 대만 라미고 몽키즈와 만날 수 있다. 고원준은 팀의 아시아시리즈 첫 결승 진출의 사명을 띄고 등판했으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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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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