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고 온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투수를 기용했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예선전 2전 전승으로 아시아시리즈 결승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롯데 자이언츠와의 B조 예선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9일) 호주에 승리를 거둔 요미우리는 11일 A조 1위인 대만 라미고 몽키즈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승전에 올라가면 결승전이 중요하겠지만 우리 조에서 롯데가 가장 강하다고 판단해 방한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투수를 기용했다. 사와무라가 기대한 대로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라 감독은 "팀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도루는 시즌 때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 상대 배터리의 틈을 활용해 도루를 시도했다. 타자들이 잘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라 감독은 "롯데팬들의 응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요미우리팬들도 응원을 잘해주지만 마지막에 0-5로 지고 있었는데도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곡을 다같이 부르는 모습에 그런 분위기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행복하겠다고 느꼈다"고 인상깊었던 점을 밝혔다.
하라 감독은 마지막으로 11일 라미고와의 결승전 선발투수로 2년차 투수 미야구니 료스케(20)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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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