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연기 이렇게 잘했어?'..결혼하더니 변했다
OSEN 박지언 기자
발행 2012.11.10 17: 06

[OSEN=박지언 인턴기자] 배우 박시연이 결혼 후 드라마 복귀작 '착한남자'에서 열연을 펼치며 다시금 배우로서 재조명 받고 있다.
데뷔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박시연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간기남'에서 파격 변신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는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성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하는 악녀 한재희 역할을 맡은 박시연은 6살 연하인 송중기와 전혀 어색함 없이 호흡을 맞추며 팜므파탈 매력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데뷔 후 처음 시도한 단발머리가 인기를 끌고 극 중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 가방, 액세서리 등이 연일 완판 행진을 계속하며 그 파급력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

'착한남자'의 김진원 PD는 이런 박시연의 변화 이유 중 하나로 '결혼'으로 꼽았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 PD는 박시연에 대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솔직히 몰랐다"며 "결혼이란 게 여배우의 연기력에 이런 영향을 미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감뿐만 아니라 진실함을 표현할 줄 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결혼 후 나아진 박시연의 연기를 인정했다.
박시연은 데뷔 당시부터 화려한 이목구비와 볼륨있고 관능적인 몸매는 단번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연기자로서 주목받지는 못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마이걸'에 이동욱의 연인이자 악녀로 출연하면서는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이후 영화 '사랑', '마린보이' 등에서도 배우로서의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시상식 레드카펫 위의 섹시한 드레스로 더욱 주목을 받은 편이었다.
그러던 박시연은 지난해 11월 일반인 남성과 결혼하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고, 이후 복귀작들에서 좀 더 성숙한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박시연의 재발견'이란 평도 듣고 있는 중이다.
현재 19, 20회만이 남은 '착한 남자'에서 회를 거듭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박시연이 어떤 마무리르 보여줄 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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