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스윗소로우, 교통사고 병상 투혼 불구 '석패'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1.10 19: 07

스윗소로우가 병상 투혼까지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는 데뷔 51주년을 맞은 '전설' 하춘화의 명곡들이 화려하게 재탄생해 시청자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윗소로우는 멤버 송우진을 제외한 세 명만이 무대에 올랐다. 사전 녹화를 앞두고 멤버 송우진과 김영우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날 사고로 인해 스윗소로우는 병상에서 '불후' 무대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초 송우진을 중심으로 무대를 짰지만 그는 부상 정도가 가장 심해 결국 이날 무대에는 오르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김영우는 이날 무대를 위해 잠시 퇴원을 감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송우진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세 명의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하춘화의 명곡 중 하나인 '호반에서 만난 사람'을 열창했다. 스윗소로우 특유의 감미로운 하모니가 울려퍼졌고 병상에서의 투혼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잔잔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했다.
무대를 감상한 하춘화는 "스윗소로우가 부른 로맨틱하고 꿈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의 심사 결과 스윗소로우는 박화요비에게 밀려 석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불후'에는 스윗소로우, 화요비, 정동화(부활), B1A4, 이기찬, 하우스룰즈 등이 출연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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