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차우찬(25)이 팀의 아쉬움을 호투로 달랬다.
차우찬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중국 차이나 스타즈와의 B조 예선 3차전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팀은 9-0으로 이기고 아시아시리즈를 1승1패로 마쳤다.
팀은 1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에 성공,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차우찬은 탈삼진쇼를 펼쳐 중국 타자들을 잠재웠다. 차우찬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의 대승에 기여하며 아시아시리즈 2연패 무산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차우찬은 1회 1사 1,2루 위기를 삼진 2개로 넘긴 뒤 갈 수록 제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2,3,4회 모두 매 이닝 삼진을 2개씩 잡으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4회 처음 연타를 허용, 무사 1,2루가 됐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전날 대만 라미고 몽키즈에 0-3으로 패하며 지난해 우승에 이은 아시아시리즈 2연패가 좌절된 삼성은 이날 중국을 화풀이하듯 두들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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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