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입대 앞둔 정인욱, 고별전서 국제대회 첫 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10 20: 49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정인욱(22)이 입대 전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정인욱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중국 차이나 스타즈와의 B조 예선 3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0으로 완승하면서,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1경기 등판이 국제대회 경험 전부였던 정인욱은 국제대회 첫 승을 거두고 고별전을 마쳤다.
9-0으로 앞선 5회 선발 차우찬을 구원해 등판한 정인욱은 5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정인욱은 6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루전홍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인욱은 팀이 9-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희걸에게 넘겼다.

올 시즌이 끝나면 상무에 입대할 예정인 정인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를 눈으로만 봐야 했던 정인욱은 아시아시리즈에서나마 입대 전 마지막 파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했던 삼성은 전날(9일) 대만 라미고 몽키즈에 일격을 당하며 0-3으로 패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으나 이날 중국을 크게 이기며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autumnbb@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