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이보영, 박해진 냉대에 오열..'엇갈린 남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1.10 20: 12

이보영-박해진, 쌍둥이 남매 사이의 거리는 언제쯤 좁혀질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이하 서영이)에서는 우연히 마주친 서영(이보영 분)을 냉대하는 상우(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은 우연히 병원에 들렀다가 상우를 마주하곤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런 서영을 발견한 상우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하지만 곧 정신을 추스리고 자신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서영을 차갑게 돌아섰다. 도망치듯 자리를 뜨는 상우를 따라간 서영은 결국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지기까지 하고 상우는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잘 지냈냐. 이 병원에서 레지던트 하는 거냐"며 말을 건네는 서영에게 상우는 애써 차갑게 굴었다. 아버지의 안부까지 묻는 서영의 모습에 화가 난 상우는 "그런 거 하지 말라"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서영은 눈물을 글썽대며 상우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끝까지 상우의 냉랭함은 변하지 않았다.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다그치는 서영과 그녀를 내버려두고 다시 자리를 뜨는 상우의 모습이 엇갈리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도 깊어졌다.
결국 다리를 절며 병원을 빠져나가는 서영의 뒷모습을 보더 상우는 어린 시절 누나와의 기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영 역시 홀로 차 안에 앉아 오열하며 남매 사이의 긴 세월과 아픈 시간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저미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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