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마지막 경기를 이겨 조금은 위로가 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차이나 스타즈를 꺾고 아시아 시리즈 첫 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9-0으로 손쉽게 이겼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시리즈가 열렸는데 남의 잔치가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한 번 팬들께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 감독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엔트리 발표는 12, 13일쯤 할 것 같은데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 일본, 대만, 쿠바 등 전력분석원 파견돼 있다. 남은 기간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데일리 MVP에 선정된 박석민은 어제 패해 팬들께 너무 죄송했는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오늘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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