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우승이다.
울산 현대가 깔끔한 마무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곽태휘와 하피냐, 김승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알 아흘리전 승리로 울산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첫 진출에 우승까지 차지한 울산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축구 클럽의 최강자가 됐다.

울산의 우승은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 6경기부터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까지 총 12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별리그서 4승 2무를 기록한 울산은 이후 토너먼트 대결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고, 결승전마저 승리를 챙겼다.
흔들림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쓰러지지는 않았다. 9연승 및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한 눈에 들어오는 무패 행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울산의 우승이 '완벽'하다 하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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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