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박용우)가 나비(염정아)를 해코지 하는 설아(윤세아)의 음모를 눈치챘다. 이 같은 상황이 설아에 대한 우재의 감정을 분노로 돌리는 것은 물론, 나비를 향해서는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우재가 거짓말을 반복하며 나비를 궁지로 모는 설아의 행동을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재는 나비가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에 정식으로 캐스팅 됐지만 설아의 마수에 의해 취소된 사실을 알게 됐다. 설아는 우재가 지켜보는 줄도 모르고 나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우재의 마음에 설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게 했다.

이에 우재는 자신이 눈으로 직접 목격한 사실에 의해 나비의 어려움을 전환시키기 위해 손을 쓰기 시작했다. 월드제화 사장의 지위를 이용해 드라마 장소 협찬을 비롯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우재가 내세운 조건이었다.
그리고 이를 막아서는 장본인이 설아임을 알게 된 우재는 나비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것은 물론, 설아에게 "이유가 뭐냐"고 따져묻기 시작했다.
이 같은 우재의 반응은 7년 전 이혼했지만 여전히 전 남편에 대한 감정을 사그러뜨리지 못하는 설아에게 큰 자극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우재가 설아에 대한 실망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나비에 대해서는 동정심과 애틋함을 넘어 사랑의 감정을 품을 기미까지 엿보여 그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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