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가리가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을 '엘 클라시코'라 이른다. 양 맞수가 대결하는 날이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020세대 e스포츠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리그에는 '엘 클라시코'가 와 비교되는'롤 클라시코'가 있다. LOL 양대 명문팀인 아주부와 나진의 맞대결을 일컬는 말이다. 양 라이벌의 대결에서 아주부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에 완승을 챙기며 LOL 챔피언스리그 윈터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리그 윈터시즌' 2회차 12강전서 새롭게 팀에 합류한 톱 라이너 이호종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주부 블레이즈는 B조 최대 맞수였던 나진 소드를 잡아내면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울러 지난 5일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MLG 챔피언십에 이어 또 한 번 나진 소드를 격파하면서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MLG결승 당시 패자조 패널티를 극복하고 나진 소드를 제압했던 아주부 블레이즈는 복한규 대신 이호종의 바뀐 불리한 상황에서도 난적 소드를 완벽하게 눌렀다. 특히 새롭게 팀에 가세한 이호종은 소드의 에이스인 '막눈' 윤하운을 꽁꽁 묶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레이즈는 상단의 우세를 발판삼아 전지역 전장에서 차이를 벌리며 21-14로 쉽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때 나진 소드가 반격에 나섰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주부 블레이즈의 손을 들어줬다. 10-17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파란 남작 지역 앞 대규모 교전서 그림같은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2-0으로 매조졌다. 2승을 거둔 아주부 블레이즈는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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