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0분' 함부르크, 수적 열세 속 프라이부르크와 무승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11 01: 24

손흥민(23, 함부르크)이 11일(한국시간) 새벽 메이지 솔라 스타디움서 끝난 프라이부르크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하며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전반 중반 몇 차례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11분 아크 서클 근처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4분 뒤에는 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동료 미드필더 폴 샤르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이후 수비 지역까지 깊숙히 내려와 프라이부르크의 공세를 막아냈다. 거친 파울과 몸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터치 아웃 직전의 공을 끝까지 따라가 살려내는 등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일조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기여했다.
한편 함부르크는 전반 중반부터 수적 열세에 놓인데다가 수중전으로 체력이 빨리 소진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5분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39분에는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을 내줬으나 레네 아들러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고, 43분에도 로젠탈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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