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 4무)의 인천과 강등권을 탈출하려는 전남의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의 기세는 파죽지세다. 팀 창단 후 최다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안방에서도 공식은 이어진다. 14경기 연속 불패 신화(8승 6무)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과 최근 상대 전적도 15경기 연속 무패(5승 10무)다. 최근 전남전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짠물 수비도 펼쳤다.

앞선에서는 설기현-남준재-한교원 외에 이보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을 정도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대구 원정길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승리 갈증을 해소했지만 앞선 4경기서 연속 무승부에 그친 터라 갈 길이 멀다.
13위 전남(승점 40점)은 14위 강원(승점 38), 15위 광주(승점 36)와 치열한 강등 사투를 벌이고 있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나락으로 추락할 수 있는 사정권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믿을맨은 측면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변신을 꾀한 '꾀돌이' 박선용이다. 하석주 감독의 신임 아래 최근 2경기 연속 중거리포로 전남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인천의 중원사령관 김남일이 지난 성남전서 퇴장(경고 2회)을 받아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호재다. 전남은 부상자 외에 전력 손실이 없다.
1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려는 인천과 강등권을 벗어나려는 전남의 치열한 사투에서 어디가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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