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울산 첫 상대 몬테레이, 만만치 않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1 07: 49

아시아는 제패했다. 이제 클럽 월드컵이다.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 아흘리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머쥔 울산 현대가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울산의 다음 도전 무대는 전세계 클럽들이 모이는 FIFA 클럽 월드컵이다. FIFA 클럽 월드컵은 국제 축구 연맹(FIFA) 주관으로 1년마다 열리는 축구 대회로, 6개 대륙의 클럽간 컵 대회 우승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2000년 1월 브라질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전체 상금 1650만 달러(약 179억 원)이 걸려있다. 우승팀은 500만 달러(약 54억 원)를 가져가며 최하위인 7위도 50만 달러(약 5억 원) 상당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ACL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울산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첫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에서 첫 경기만 이기면 다음 상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 FC이기 때문이다. 울산과 첼시의 '드림매치'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선수들 역시 첼시와 대결을 학수고대하며 반드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 중이다.
그러나 울산이 만나게 될 첫 상대인 CF 몬테레이 역시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북중미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몬테레이는 그 면면을 따져봤을 때 울산을 위협하고도 남을 팀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멕시코 대표팀 소속 다빈 차베스와 이람 미에르를 비롯, 중남미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칠레 국가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인 움베르토 수아소와 리옹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출신 세사르 델가도 등이 몬테레이의 주축이다.
북중미 최강자를 가리는 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만큼 몬테레이전은 치열한 사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이 과연 몬테레이를 꺾고 첼시와 만날 수 있을까. 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 몬테레이전은 오는 12월 9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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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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