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울산, 알 아흘리에 자비가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11 07: 47

"홈팀 울산 현대는 원정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에 자비가 없었다".
울산이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지난 10일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울산의 완벽한 승리에 경기장을 찾은 4만 2153명의 관중들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우승을 축하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알 아흘리를 압도했다. 물론 알 아흘리가 잠시 경기를 주도하기는 했지만 아주 잠시에 불과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김승용의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3분과 30분에 각각 하피냐와 김승용이 한 골씩을 추가해 3-0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를 만들었다. 울산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사실에 이견이 있을 수가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울산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산이 새로운 아시아의 왕이 됐다"고 알린 FIFA는 "홈팀 울산이 원정팀 알 아흘리에 자비가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로 대회를 마무리한 것도 첫 문단에서 강조했다.
또한 FIFA는 "울산이 빠르게 경기를 주도했다"며"후반 들어 우승 타이틀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근호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힘이 넘치는 돌파를 선보였고, 에스티벤은 실점 위기에서 헤딩으로 울산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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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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