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N tvN' 첫방, 최초는 뭔가 달라야 한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11 08: 53

11일 오후 7시 45분, 케이블 채널 사상 최초의 일요 예능 블록 tvN ‘일요일N tvN’이 차별화를 무기로 첫 방송된다.
‘세 얼간이’, ‘더로맨틱&아이돌’로 구성된 ‘일요일N tvN’은 KBS 2TV ‘해피선데이’를 인기 가도에 올려 놓은 이명한CP, 유학찬PD,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다. 예능판 최고의 ‘꾼’들이 모였으니 기존의 예능과는 달라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생각. 제작진은 한 프로그램에 속한 코너 간 교집합을 만들어 하나의 흐름이 생기도록 하자는 논의를 했고 이는 액자식 편성으로 이어졌다.
먼저 ‘세 얼간이’가 오후 9시에서 7시 45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생방송된 후 8시 50분에 ‘더로맨틱&아이돌’이 방송된다. ‘더로맨틱&아이돌’이 끝난 후에는 ‘세 얼간이’가 다시 등장하게 되는 형식이다. 즉, ‘세 얼간이’ 멤버들이 시청자들과 ‘더로맨틱&아이돌’을 시청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프로그램 전체로 봤을 때 액자식 프로그램 편성이 관전 포인트라면 개별 프로그램, ‘세 얼간이’는 생방송 예능, ‘더로맨틱&아이돌’는 일체의 외부 간섭 없이 물 흘러가듯 진행되는 다큐멘터리적 예능을 특징으로 한다.
# ‘세 얼간이’, 예능 최초 생방송 프로그램
‘세 얼간이’는 ‘일요일N tvN’에 묶이기 전까지 단독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탔다. 파격적인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 초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프로그램의 구성은 실시간 먹기 대결과 멤버 간 대결구도로 수렴되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친근함을 느끼는 분위기. ‘세 얼간이’ 제작진은 “멤버들이 망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해 미션을 완수하려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 특히 생방송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실시간 문자와 SNS로 시청자 의견을 받아 진행되는 ‘세 얼간이’는 온라인 상에서 이미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대결의 결과로 시청자들이 선물을 받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집중도는 높다. 제작진도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각오다.
# ‘더로맨틱&아이돌’, 이보다 로맨틱할 순 없다
2PM 준케이, 엠블랙 미르, JJ 프로젝트의 JB, 제국의아이들 형식, 포미닛의 남지현, 레인보우 오승아, AOA 혜정, 피에스타의 재이.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국내 최고의 아이들이 제주도에서 3박 4일 동안 영화 같은 사랑 만들기에 나선다.
올해 초 tvN을 통해 전파를 탔던 ‘더로맨틱’의 스핀오프 버전 ‘더로맨틱&아이돌’은 외로움에 떠는 셀러브리티를 통해 영화 같은 사랑이야기를 꿈꾸는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로맨틱’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취향셔플을 통해 ‘짝’을 찾아 나선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데이트 방식 등이 영화 속 한 장면을 모티브로 실행된다. 9박10일 동안 진행된 ‘더로맨틱’에서는 ‘미드나잇, 진실의 시간’이 매일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차례 정도만 진행된다. 보완된 점이 있다면 로맨틱한 데이트를 위해 ‘영화 속 장면 따라하기’ 미션도 주어진다는 점이다.
제작진이 자랑하는 건 가릴 것 같은 아이돌의 속내를 끌어내기 위해 매니저, 코디와 엄격히 격리한 채 촬영하고 대본 없는 완벽한 실제 상황에서 이들의 감정을 포착해냈다는 것. 이명한 CP는 “촬영 전 감정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정말 쿨하게 사랑을 찾으려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봤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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