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가 커플들을 한 곳에 살게 함으로써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출범한 시즌 4는 윤세아-줄리엔강, 광희-선화, 이준-오연서 세 커플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이 전 시즌과 다른 점은 '우결마을'이라고 명명된 마을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것.
세 커플이 한 곳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또한 시청자들의 웃음과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시즌의 커플들이 '각개전투'로 고군분투했다면, 이번엔 함께 모여살면서 커플끼리의 대립, 여자 대 남자의 수다 비교 등 다양한 설정 등이 가능, '우결'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각자의 캐릭터가 만들어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맏언니 윤세아, 정색녀 오연서, 마냥 순수(?)한 선화,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는 줄리엔, 아항항 웃음의 광희, 집착 이준 등 벌써부터 각자의 별명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10일 방송에서는 지난 반상회에 이어 다시 한번 커플들이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장을 같이 하기로 한 커플들은 남자 대 여자로 나눠 김장을 준비하며 폭풍 수다를 떨었다.
여자들은 남편 몰래 자신의 이상형을 밝히며 가슴 설레하고 즐거워했고, 남자들은 배추를 씻으며 김장송을 만드는 등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커플끼리 함께 모여 작업을 하면서 커플 간의 비교도 가능하게 하는 등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