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삼성 풀어야 할 과제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11 10: 26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차이나 스타즈와의 아시아 시리즈 예선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내년 시즌을 위해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신경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이미 마친 상태다. 그리고 12,13일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류현진의 합류 여부가 아직 미지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외야수)의 참가 여부 또한 지켜볼 일이다.

류 감독은 "지금부터 WBC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주요 경쟁상대인 일본, 대만, 쿠바에 전력 분석원이 파견돼 있다. 남은 기간에 전력 분석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0년부터 3년간 삼성 1군 투수들을 지도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는 18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후임 코치는 결정되지 않았다. 송삼봉 단장은 "아시아 시리즈가 끝난 뒤 류 감독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수 출신 코치 자원이 풍부해 내부 승격에 무게가 실린다. 그리고 이선희, 권영호 코치가 떠난 스카우트팀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한 정현욱과의 계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2008년부터 삼성 필승조로 활약 중인 정현욱은 대기만성 스타의 대표적인 사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릴 만큼 여전히 묵직한 구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삼성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로서 선수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다.
정현욱을 비롯해 오승환, 장원삼, 윤성환, 안지만 등 삼성의 주력 투수들은 올해부터 줄줄이 FA 자격을 얻을 예정. 첫 번째 주자 정현욱의 FA 계약은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도 "현욱이형의 계약 내용에 따라 우리들의 대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계투진 보강을 추진 중인 복수의 구단은 정현욱을 영입 리스트 1순위로 올려 놓았다. 지방 모 구단은 정현욱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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