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리그의 올 시즌 우승팀들이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가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A조에서 삼성 라이온즈, 중국 차이나 스타즈를 꺾고 올라온 대만 라미고 몽키즈와 B조에서 롯데 자이언츠, 호주 퍼스 히트를 물리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1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이긴 팀에는 5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승팀 후보 0순위는 대회 전부터 요미우리로 점쳐졌다. 일본 야구가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데다 요미우리는 일본 리그에서 통산 22번의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이기 때문. 요미우리는 이번 대회에 우쓰미 데쓰야, 스기우치 도시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등 에이스들을 제외하고 왔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전력으로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라미고는 사실 의외의 결승 진출자다. 대부분의 야구인들이 A조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야구도 무시할 수 없지만 한국 야구 수준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대만은 '잘 뽑은 용병' 마이클 로리의 완봉투로 삼성을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공수주도 준수한 편이었다.
요미우리에서는 이날 결승전 선발로 프로 2년차 우완 미야구니 겐타로(20)가 나선다. 미야구니는 아직 신인이지만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강심장이다. 대만 선발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의 우승팀은 어느 팀이 될까. 한편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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