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가 지상파 드라마와의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JTBC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오는 12일부터 오후 9시 50분에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로써 5회분부터 지상파 3사의 월화 미니시리즈 MBC ‘마의’, KBS 2TV ‘울랄라부부’, SBS ‘드라마의 제왕’과 동시간대에 경쟁하게 됐다.
당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오후 11시에 방송됐지만 “방송시간이 너무 늦다”는 의견이 이어지자 1시간 앞당겨 오후 9시 50분 편성을 결정했다.

이수영 JTBC 편성팀장은 “다수 시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5일 메인 뉴스 시간을 오후 9시로 이동했고, 이번에 드라마를 오후 10시대로 이동하면서 국민 생활 패턴에 맞춘 편성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JTBC는 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대다수 국민의 편의를 위한 편성을 지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한 것.
이번 개편에 따라 JTBC는 12일부터 평일 오후 9시 뉴스, 10시대 드라마, 11시대 예능의 진용을 굳히고 지상파와 프라임타임 정면 승부에 나선다. 이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고전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치러야 할 승부를 약간 앞당긴 것 뿐”이라며 “어떤 채널이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트가 필수적이며,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그만한 자격을 갖춘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결혼을 앞둔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혼수와 양가의 입장 비교를 중심으로 세대간, 가족 간의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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