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月, 모성애 끓는 엄마들이 온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11 11: 24

자식을 향한 애끓는 모성애를 지닌 엄마들이 11월, 스크린을 찾는다.
하나 뿐인 딸을 잃은 엄마가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들에게 법을 대신해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와 소년원에서 살아가던 아들이 16년 만에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범죄소년'이 그 주인공.
당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돈 크라이 마미'는 미성년 가해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가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딸을 향한 엄마의 애끓는 모성애를 선보인다.

극 중 딸을 죽게 한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엄마 유림으로 분한 유선은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모습, 그리고 딸을 잃고 분노에 찬 눈물 연기 등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딸 은아(남보라 분)가 감내해야 했던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오열하는 장면은 탈진 증세까지 이를 정도로 열연을 펼친 유선의 호연과 함께 영화 속에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실 장면 중 하나.
'돈 크라이 마미'가 딸을 향한 모성애로 가득 찬 엄마의 모습을 그린다면 '범죄소년'은 16년 만에 다시 만난 아들을 향한 모성애를 보이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다.
'범죄소년'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던 중 무단침입으로 소년원에 가게 된 장지구(서영주 분)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이정현 분)를 만나면서 모자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돈 크라이 마미'가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가벼운 처벌을 경고했다면 '범죄소년'은 미혼모를 향한 사회의 날선 시각을 비판한다. 이와 동시에 아이를 버릴 수 밖에 없었던 미혼모의 안타까운 이야기도 함께 전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정현은 세상 살이에 미숙한 미혼모로 분해 아들을 향한 사랑과 아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막막함 등을 잘 표현해내며 모든 어머니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 '범죄소년'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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