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김시래와 라틀리프 자리잡아 큰 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1 16: 17

"김시래와 라틀리프가 자리를 잡아줘서 팀에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진했던 선수들의 활약에 유재학(49) 감독은 안심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 프로농구서 원주 동부를 88-65로 꺾고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부진했던 용병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6득점(9리바운드 2블록)으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고 양동근(10득점 3스틸)과 김시래(7득점 4어시스트 3스틸)을 주축으로 한 모비스 특유의 트랜지션이 빛을 발했다. 함지훈도 22득점으로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압도적 승리를 이끌었고 식스맨 박종천도 11득점(3점슛 1개 포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유 감독의 골치를 아프게했던 몇 가지 문제 중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라면 양동근-김시래의 투 가드 조합과 용병 라틀리프의 부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둘 모두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유 감독을 안심시켰다.
유 감독은 "김시래와 라틀리프가 자리를 잡아줘서 팀에 아주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모비스는 공수 양면에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동부가 힘겨워할 정도로 타이트하게 이뤄진 수비는 유 감독이 기꺼이 "이제까지 수비보다 월등히 낫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릴 정도였다.
유 감독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한테 그동안 모비스가 보여줬던 수비보다 오늘 수비가 월등히 낫다고 칭찬해줬다. 이긴 것을 떠나서 몸소 너희들이 느낀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해줬다"며 수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문)태영이가 공격보다 수비에서 토마스를 아주 잘 막아줘서 힘이 많이 됐다"며 6득점에 그친 문태영에 대해서도 역시 수비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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