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가 톱4에만 오르면 연예계 데뷔는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톱4는 현재 가요계에 거의 다 무리 없이 진출해있는 상태.
가장 활발한 진출을 보인 시즌2의 경우엔 우승자 허각을 비롯해, 존박, 장재인, 강승윤 모두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허각은 '헬로' 등으로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음원차트에서 매번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인기 발라드 가수로 안착했고, 존박은 '슈퍼스타K2'에서 확보한 여성팬들의 지지를 그대로 이어가며 뮤지션으로도 첫걸음을 떼고 있다.
장재인은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해 현재 다음 앨범 작업에 한창이며, 강승윤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인기를 모았고 현재 YG에서 보이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시즌3 톱4의 행보는 다소 엇갈린다. 우승팀 울랄라세션은 싸이가 만들어준 데뷔곡 '아름다운 밤'으로 활동을 개시한 후 KBS '불후의 명곡' 등에서 특유의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은 상태. 버스커버스커는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 상반기 '벚꽃엔딩'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신인상으로 가장 유력한데, 활동을 중단해 MAMA 등 시상식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투개월은 비교적 움직임이 느리다. 지난 9월 윤종신 품에 안겨 데뷔를 준비 중. 크리스티나는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받았던 시즌1에서도 특급 스타는 나왔다. 케이블 채널 오디션 출신으로서, 지상파 출연 등의 문제에서 가장 마음고생을 했던 우승자 서인국은 연기로 날개를 달았다. 그는 KBS '사랑비'와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배우로 우뚝 섰다.
조문근은 지난 8일 신곡 '그냥 걸었어'를 발표하고 2년만에 컴백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서인국이 출연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길학미는 현재 다음 앨범 작업 중이다.
시즌4는 역대 가장 스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디션 이후에 가요계에서 실제로 인기를 모을 만한 인재가 많다는 뜻. 잘생긴 외모의 로이킴, 나쁜 남자의 매력을 가진 정준영, 톡톡 튀는 딕펑스, 제2의 김연우로 평가받는 홍대광 등 기성 가수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가진 출연자들이 톱4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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